8일 전북vs수원 개막전…정규 22라운드, 파이널라운드로 종료
약 2개월의 연기 끝에 K리그가 개막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공식 개막전은 5월 8일(금)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시즌 K리그1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수원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아쉬운 2위를 기록한 울산은 다음날인 9일(토) 오후 2시에 상주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에 11년 만에 복귀한 이청용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인천은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오후 7시 광주는 성남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올해 창단 10주년이자 2017년 K리그2로 강등된 뒤 3년 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를 밟는 광주가 안방에서 치르는 개막 경기다.
10일(일)에도 두 경기가 열린다. 먼저 오후 2시 포항과 부산이 스틸야드에서 만난다. 지난 2015년 강등 이후 5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온 부산이 승격하고 처음으로 치르는 K리그1 경기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강원과 서울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만난다.
라이벌인 수원과 서울의 첫 ‘슈퍼매치’는 7월 4일(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울산의 첫 ‘동해안 더비’는 6월 6일(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치열했던 우승경쟁의 주인공 울산과 전북의 첫 대결은 6월 28일(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K리그 팬들의 ‘불금’을 함께할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각 팀 당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경기가 개최된다. 올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공식 개막전인 5월 8일 전북과 수원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K리그1 경기 일정은 연맹이 이전에 발표했던 2월 29일 개막이 코로나19로 연기된 이후 축소 및 재조정됐다. 경기 방식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2와 플레이오프 일정도 확정됐다. K리그2개막 라운드는 5월 9일(토) 2경기, 10일(일) 3경기 등 총 5경기가 치러진다.
가장 먼저 5월 9일(토) 오후 1시 30분 제주와 서울이랜드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양 팀 모두 사령탑이 바뀐 것이 특징이다. 지난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제주는 광주, 성남을 승격시킨 경험이 있는 승격전문가 남기일 감독을 선임했고, 서울이랜드는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을 포함해 각급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로 활약한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이 기대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수원FC와 대전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만난다. 대전이 하나금융그룹을 모기업으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한 뒤 치르는 첫 경기다.
10일(일)에는 총 3경기가 열린다. 먼저 오후 1시 30분 충남아산과 부천이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오후 4시 안양은 안산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6시 30분 경남은 홈에서 전남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월요일에도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올 시즌에는 팀 당 한 차례씩의 홈경기를 월요일 경기로 치르게 된다. 첫 먼데이 나이트 풋볼 경기는 6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지는 경남과 안산의 대결이다.
정규라운드 27라운드를 마친 후에는 K리그1 승격을 위한 ‘K리그2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K리그2 정규라운드 3위팀과 4위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11월 18일(수)에 열리고, K리그2 정규라운드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경기는 11월 21일(토)에 열린다.
한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대로 연맹이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