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유명세 발마셰바 “비난받아도 우리는 행복, 결혼해 아이 낳을 것”
러시아의 인플루언서인 마리나 발마셰바(35)가 자신이 10년 동안 키워온 의붓아들(20)과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비난을 사고 있다. 132kg에서 58kg으로 감량하는 체중감량 과정을 온라인에 공개해서 유명세를 탄 발마셰바는 얼마전 전남편과 이혼하자마자 의붓아들인 블라디미르와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공개했다. 심지어 가까운 미래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둘이 처음 만났을 당시 발마셰바는 22세, 블라디미르는 7세였다. 사진=마리나 발마셰바 인스타그램
이런 그의 결정이 부도덕하다면서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에게 발마셰바는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언제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사람을 만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하면서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고, 또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하지만 우리는 행복하다. 여러분도 그렇기를 바란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발마셰바와 전 남편인 알렉시는 10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다섯 명의 아이를 입양했으며, 이와 더불어 알렉시가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명의 아들도 함께 키웠다. 둘이 처음 만났을 당시 발마셰바는 22세, 블라디미르는 7세였다.
둘 사이에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발마셰바가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였다. 함께 운동을 하면서 둘은 서로에게 마음이 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에 망설임 없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갔다.
하지만 현재 둘의 사이를 반대하는 것은 비단 팬들뿐만이 아니다. 아동보호국은 발마셰바가 다섯 자녀를 볼 수 없도록 했으며, 양육권도 박탈한 상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