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폐쇄하고 운영 중단…전 직원 1300여 명으로 추가 감염 우려 커져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6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사진=박정훈 기자
26일 인천시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 씨와 계양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인 B 씨, 부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C 씨가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앞서 40대 여성 직원과 30대 여성 직원, 30대 남성 직원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이다. 이들 가운데 40대 여성 직원은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부천 라온파티 뷔페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직원이 물류센터에 출근한 뒤 다른 직장동료와 접촉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만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천시 오정동에 위치한 해당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 식품을 처리하는 곳이다. 쿠팡은 전날 이 물류센터를 임시 폐쇄했으며, 현재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등을 방역당국과 협의 중이다.
쿠팡 측은 물류센터 내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류센터에는 약 1300여 명이 근무 중이고,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만 200여 명이라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