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26cm 정도인 자그마한 이 새의 진정한 매력은 수컷 극락조가 암컷을 향해 구애를 할 때 나타난다.
바로 검은 깃털을 펼쳐 몸집을 부풀리는 동시에 가슴팍의 청록색 깃털을 가로로 길게 펼쳐 보일 때가 그렇다. 이렇게 한껏 매력을 발산했을 때의 모습을 정면에서 보면 과연 현실에 존재하는 새가 맞나 싶을 정도로 비현실적이다. 마치 만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검은 깃털의 색깔이다. 이 검은색은 주변의 빛을 99.95% 흡수할 정도로 새까만 ‘반타블랙’과 흡사하다. 구애춤을 추는 동안 밝은 청록색의 깃털이 검은색과 대비돼 더욱 눈에 띄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