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하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인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조문객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9일) 공관을 나오기 직전에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관을 정리하던 직원이 이를 발견했고,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은 박 시장의 유서 전문.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