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중 57.2%만 채용 계획…예상 채용규모 3분의 1 가량 급감
인크루트가 105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상장사 530곳이 밝힌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은 57.2%로 지난해 66.8%보다 9.6%p 줄었다.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접수처. 사진=박정훈 기자
설문조사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2020년 7월 9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27일이다. 상장사 1051곳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그 가운데 총 530곳이 조사에 응했다. 참여기업은 대기업 155곳, 중견기업 145곳, 중소기업 230곳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26%다.
하반기에 ‘대졸 신입 사원을 뽑겠다’고 확정한 상장사는 57.2%, ‘대졸 신입을 뽑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은 14.2%다. ‘채용 미정’ 비율은 28.6%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2019년 79.2%를 채용했지만 올해 채용계획은 69.1%로 10.1%p 줄었고, 중견기업은 68.6%에서 61.8%로, 중소기업은 61.1%에서 49.3%로 각각 줄었다.
또 2019년 대비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40.1%로 나타났다. 2019년보다 많이 뽑겠다는 기업은 19.2%였다. 하반기 대졸신입직원 채용규모가 한 자릿수인 곳이 64.1%, 두 자릿수 채용을 하겠다는 기업은 30.7%, 세 자릿수 채용은 5.2%에 불과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