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성장 가능성 높은 사업…추가 인수합병도 검토”
현대백화점 계열사 현대HCN이 SKC가 가진 SK바이오랜드 지분 29.7%를 1205억 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사진=최준필 기자
1995년 설립된 바이오랜드는 2015년 SK그룹 계열사가 되면서 사명도 SK바이오랜드로 변경했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 건강기능식품, 바이오메디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2019년 매출 1603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매출 466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으로 2019년 대비 부진한 편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바이오메디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확장에서도 유연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또 “SK바이오랜드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원료 부문 자체 경쟁력을 활용해 시너지 창출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며 “바이오메디컬 사업도 연구개발(R&D)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인재 확보 등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