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보온 후 밥맛 밥솥별로 차이 보여…가격은 IH 압력밥솥이 비싸
한국소비자원은 소형 전기밥솥 7개 업체의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취반시간, 밥맛 품질 등을 시험·평가해 2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임준선 기자
취반 직후의 밥맛은 모든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12시간 보온 후의 밥맛은 7개 제품이 양호한 평가를 받았고, 쿠쿠전자의 CR-0365FR 제품은 보통, 대웅의 DRC-0608 제품은 바깥 부분의 밥이 현저히 굳어 보온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은 평가했다.
제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최대 용량(인분)으로 취반 시 쿠쿠전자의 CR-0365FR, 쿠첸의 CJH-PA0421SK 등 IH 압력밥솥의 취반시간(25분, 30분)이 열판 비압력밥솥(40~75분) 보다 상대적으로 짧았다.
가격은 열판 비압력밥솥(평균 4만 3000원)이 IH 압력밥솥(평균 22만 1000원) 보다 저렴했고, 열판 비압력밥솥 중에서는 전원차단기능과 보유기능이 많은 제품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제품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연간 에너지비용(전기요금)을 확인한 결과 쿠첸의 CJH-PA0421SK 제품은 1만 3000원, 키친아트의 KAEC-A350HLS 제품은 2만 4000원으로 최대 1.8배 차이가 있었다.
또 전기밥솥은 관련 법률에 따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라벨을 의무적으로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대우어플라이언스의 DEC-CM3500, 대웅의 DRC-0608, 키친아트의 KAEC-A350HLS 등 3개 제품은 2018년 4월 변경된 등급라벨로 변경·부착하지 않아 의무표시사항을 위반했다.
내솥의 유해물질 용출, 압력·전기·자기장 등의 안전성 시험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반복적으로 마찰시키는 내마모성 시험에서도 내솥 코팅에 이상이 없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