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의료·관광·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관계자, 해외바이어, 관람객을 직접 만나는 대신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9일 첫날 은수미 성남시장의 개막 선포를 시작으로 나흘간 의료관광·헬스케어 온라인 홍보관, 비즈니스 상담회, 콘퍼런스(학술대회), 시민건강강좌가 펼쳐진다.
온라인 홍보관은 의료 관광전과 헬스케어 산업전으로 꾸며진다. 성남지역 60개사의 첨단 의료기기, 가상현실(VR) 의료 실습 장비, 방역물품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일본, 동남아 등 10여 개국의 80개사 해외바이어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해 판로를 개척한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온라인 홍보 참여 기업이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 1층 이벤트홀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화면으로 만나 수출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성남시는 상담회 참여 기업에 장비와 통역을 지원하고, 이들과 화상으로 만나는 80여 명의 해외 바이어는 현지 코트라를 통해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의료관광, 헬스케어와 관련한 사업 이슈를 다루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시 코로나19 현황과 대응’을, 닐런트 영국 요크대학교 교수가 ‘멈춘 이후 의료관광 대안과 새로운 방향’을, 진기남 연세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 팬데믹과 성남시 의료관광’을,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가 ‘글로벌 제약 바이오 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한현욱 차의과대학 교수가 ‘코로나시대 산업의 변화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지난해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는 9월 20일~22일 시청 일원에서 열려 13개국 79명의 해외 바이어, 의료·관광·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관계자 등 모두 2만5000여 명이 참관했다. 48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도 냈다.
은수미 시장은 “성남지역은 1611개의 의료기관과 1만4576명의 의료인력이 있고, 제약·바이오·의료기기·헬스케어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를 통해 성남이 보유한 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보는 ‘사람 중심의 세계 첨단 의료 기술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