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 포보로즈뉴크, 빅토리아 시대 말기 유행한 드레스·모자 등 직접 리폼해 입어
그가 즐겨 입는 의상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인 빅토리아 시대 말기에 유행했던 드레스, 코르셋, 모자, 구두 등이다. 이 시대의 옷에 매료된 이유에 대해서 포보로즈뉴크는 “이 시대의 여성들은 ‘건강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았으며, 립스틱조차도 거의 바르지 않았다”라고 소개했다.
이미 12년 전부터 빈티지 패션에 매료됐던 그는 패션 역사에 대해 공부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옷을 직접 만들어 입는 바느질법도 배웠다. 이렇게 빈티지 의상을 입고 다니기 시작한 것은 2년 전부터며, 이런 자신을 가리켜 스스로 ‘빈티지 레이디’라고 부른다. 현재 그의 옷장에는 빈티지 의상들이 100벌 이상 보관돼 있다. 물론 대부분은 그가 리폼한 의상들이다.
아침마다 이런 옷을 챙겨 입는 게 번거로울 법도 하지만 그는 “이런 빈티지한 옷들을 입으면 한결 편안하고 자신만만해진다. 그래서 이제는 거의 매일 이렇게 옷을 입는다”며 즐거워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