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사생활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연예계 은퇴 종용”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박초롱이 허위 학폭 피해를 주장하며 자신을 협박한 지인을 고소했다.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린 시절 박초롱과 친구였던 김 씨는 최근 박초롱에 대한 협박을 자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엠 측은 “김 씨는 대중에게 알려진 박초롱의 상황을 빌미로 해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초롱은 김씨가 주장하는 폭행을 행하지 않았음을 알리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며 “또한 어린시절 친분을 존중해 김씨의 만남 요청에 선뜻 응하고, 대화를 열어놓는 등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씨의 막무가내식 행태가 이어지고 박초롱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면서 결국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플레이엠 관계자는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린다”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하는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4월 1일 법무법인 원일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에이핑크 박초롱 관련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김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1차 접수했습니다.
최근 박초롱은 어린 시절 친구였던 김씨로부터 협박성 연락을 받았습니다. 김씨는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박초롱의 상황을 빌미로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습니다.
박초롱은 과거 친밀히 교류했던 김씨와 사이가 소원해진 일이 생겼고, 이로 인해 다른 친구와 김씨 사이에 언쟁과 다툼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며 혹 마음을 불편하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더불어 박초롱은 김씨가 주장하는 폭행을 행하지 않았음을 알리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친분을 존중해 김씨의 만남 요청에 선뜻 응하고, 대화를 열어놓는 등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씨는 사실 관계를 지속적으로 번복하고, 돌연 만남을 취소하며, 박초롱의 진심 어린 사과가 들어있는 통화내용을 녹취하여 허위사실과 함께 언론사에 제보하는 등 막무가내 식 행태를 이어나간 바, 박초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당사는 고소 절차에 필요한 자료를 검토하였으며,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민, 형사상 고소 등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알려드립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