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831억 원 증가…신규시설 투자·유형자산 취득 금액 크게 늘어
표=코스닥협회 제공
코스닥협회는 ‘2020년도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활동 공시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총 투자금액이 7조 53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31억 원(5.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354개사의 공시 427건을 조사한 결과, 신규시설투자가 1조 7232억 원으로 전년(1조 3904억 원) 대비 3328억 원(23.9%) 늘었다. 1사당 투자금도 302억 원으로 전년 248억 원에 비해 54억 원(21.8%) 증가했다. 투자 부문별로는 ‘설비 등 시설투자’(63.7%), ‘공장신설 및 증축’(24.2%), ‘연구소 신설 및 증축’(9.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유형자산취득금액은 1조 3747억 원으로 전년 8290억 원 대비 5457억원 (65.8%) 증가했다. 1사당 취득금액은 215억 원으로 전년 163억 원에 비해 52억원(32.1%) 커졌다. 유형자산 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이 87.6%를 차지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장은 “선제적으로 설비와 공장을 신설 및 증축하고, 유형자산 취득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사업에 진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으려는 기업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