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첫 홈관중 앞 투구…빠른 발로 만든 내야안타
김광현이 시즌 첫승에 첫안타까지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광현은 24일 미국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 김광현은 첫번째 승리를 따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첫 홈관중 앞 투구였다. 지난해 1년간 메이저리그를 경험했지만 코로나19 탓에 시즌 내내 무관중 경기만을 경험했다. 2년차에야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5.2이닝동안 투구를 펼친 김광현은 5안타 1실점 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삼진은 8개를 곁들였다.
실점은 6회에 나왔다. 상대 2번타자 카스테야노스로부터 홈런을 허용했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이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2회와 3회 5점을 뽑으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은 타선에선 프로 데뷔 첫 안타도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5구를 타격했다. 공은 내야에서 잡혔지만 빠른 발에 1루를 밟으며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2루 땅볼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광현은 6-1로 앞선 6회,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이 3점의 추격점을 내줬지만 경기를 6-5로 틀어막으며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