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여권 도입 목소리 높아져…백신여권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에서 학생 및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국민은 정부의 백신 도입 정책에 대해 평균 55.3점(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의 집단면역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8%가 2022년 하반기까지 내다봤고, 2023년 이후까지 내다본 응답자도 29.3%에 달했다. 정부 목표인 올해 11월은 단 9.9%만이 가능할 것으로 응답했다.
백신여권이 도입되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국민들은 67.4%로 나타났고, 도움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11.7%였다. 백신여권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해외 36.4%, 국내 24.0%)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연장 등에서 문화생활(19.3%)’ ‘자유로운 레스토랑 외식(13.3%)’ 등이 꼽혔다.
백신여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백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백신 확보를 통한 국내 백신 접종률’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2.0%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주요 국가들의 백신여권 도입여부 및 합의(15.7%)’가 2순위로 꼽혔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 결과 세계인구 10명 중 약 8명(77%)이 백신여권 도입을 찬성했듯이 우리 국민들 역시 경제 활성화에 백신여권의 도입이 도움 된다는 입장”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백신 확보와 함께 국경이동에 필요한 국가 간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