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보상 비용, 투자·고용 확대 영향으로 적자 폭 커져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박정훈 기자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2억 686만 달러(약 4조 73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2억 9503만 달러(약 33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적자 확대에 대해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 투자·고용 확대로 인한 관리비 확대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쿠팡은 1분기 주식 기반 보상 비용으로 8696만 달러(약 980억 원)을 지출했다. 기업공개(IPO) 관련 주식 보상 등으로도 6600만 달러(약 743억 원)를 집행했다.
한편 이날 쿠팡 주가는 전날보다 2.54%(0.92 달러) 떨어진 주당 3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YSE 상장 직후 쿠팡 주가는 공모가 35달러에서 6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