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 위한 첫 발걸음
[안동=일요신문] "국비는 지금 당장 안 되더라도 신규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문이 열릴 때까지 두드려야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5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방문, 2022년도 주요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내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사업을 대폭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내년도 국가투자예산이 정부 부처에서 편성되는 시점으로, 기획재정부를 선제적으로 찾아 취약한 지역 현안을 상세히 설명해 2022년도 국가예산에 지역사업을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이 지사는 기획재정부 실무진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지역현안사업에 대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과 김경희 복지안전예산심의관에게 경북의 주요 현안사업을 이해 시키고 예산편성에 각별한 배려를 요청했다.
먼저, 경북지역 SOC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80억원, 중앙고속도로(읍내JC~의성IC) 확장 10억원, 북구미IC~군위JC간 고속도로 10억원 등 고속도로 신규 건설 반영과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50억원,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2702억원 등 철도사업 등을 건의했다.
또한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첨단산업 지역 유치를 위해 XR 융합산업생태계 구축 70억원, 산업단지특화형 인공지능 혁신 클러스터 55억원,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조성사업 50억원,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100억원, 5G 기반 저탄소 마이크로그리드그린산단 시범사업 71억원, 스마트 로봇존 구축 60억원, 구조기반 감염병 신약개발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50억원 등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지역특화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심해 생명자원 R&DB센터 조성 15억원, 국립해양생물 종복원센터 건립 18억원,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110억원을 건의하고, 체류형 생태관광기반 조성을 위한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 조성사업 4억원, 국립 한국소나무 연구센터 건립사업 13억원, 국립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사업 10억원과 지역소외계층 보호를 위한 경북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 5억원 등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도는 부처 예산요구안에 대한 기재부의 예산심의가 끝나는 오는 8월 중순까지 국비확보 TF팀인 '2022 국비모아 Dream단'을 중심으로 정부예산안에 지역사업 반영을 위해 전력을 다하ㄱ로 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소통도 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내년도 국비확보가 녹록치 않은 상황인데,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비가 절대적인 만큼 내년도 국비예산에 지역사업을 각별히 배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