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7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밥 잘 주는 민박집'에서 5만 원 삼시세끼 용왕 밥상을 소개했다.
경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 감포항 해안 마을에 입소문만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드는 밥 잘 주는 민박집이 있다.
마치 용왕님이 바닷속 건강한 재료들만 골라준 것처럼 동해를 통째로 느낄 수 있다하여 '용왕 밥상'이라 부른다.
감포의 대표 음식인 '참가자미'를 포함한 다양한 제철 생선을 맛볼 수 있는 모둠회와 각종 해산물이 어우러진 푸짐한 저녁 상차림이 나온다.
이 용왕 밥상을 더욱 빛내주는 재료가 있으니 다름 아닌 해초들이다. 마을의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다는 꼬시래기, 돌미역, 서실 등의 해초들에 회 한 점을 올려 돌김으로 덮어 한 입 넣어주면 입안에 동해안의 향기가 가득 퍼진다.
매운탕으로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끝내주면 세상 부러운 것 없다는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아침엔 광어를 이용한 돌 미역국과 전복죽까지 나온다니 그야말로 바다 보양식이 따로 없는 용왕 밥상이다.
이렇게 건강한 두 끼의 상차림과 숙박까지 포함된 가격은 단돈 5만 원이다. 일찍 오는 손님들을 위해 사장님이 특별 마련한 점심 메뉴는 단돈 1만 원으로 회덮밥과 매운탕까지 맛볼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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