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유망주 발굴 ‘내일은 국민가수’ 9월 방송 준비…하반기 ‘다시 아이돌’ 대세 가능성
한 가요관계자는 “TV조선은 현재 ‘미스터트롯 2’보다는 9월 방송될 예정인 대국민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 준비에 한창”이라며 “이번에는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설 K팝 유망주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서혜진 제작본부장 등 트롯 열풍을 주도한 제작진이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미스터트롯 1’ TOP6와 1년 6개월이라는 기간을 계약한 만큼 정해진 수순이다. 이미 TV조선은 그 시점에 맞춰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가요계에서는 올 하반기에 오디션 프로그램의 중심이 트롯에서 아이돌로 다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박진영과 싸이가 투톱으로 나서 글로벌 걸그룹을 선발하는 SBS ‘라우드’가 최근 방송을 시작했고, 케이블채널 Mnet은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의 방송을 준비 중이다. MBC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초반 돌풍을 주도한 한동철 PD와 손잡고 새로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내일은 국민가수’는 노래를 사랑하고 무대를 갈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 오디션이다.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설 K팝 유망주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되는 방송으로 최근에는 빌보드 코리아와 다양한 사업에서 공동 행보를 맞추는 업무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빌보드사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과 직접 손을 잡는 건 이번이 최초다.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아이돌에 국한된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니다. ‘내일은 국민가수’가 나이,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TOP6가 심사위원 등으로 합류할 수도 있다. 게다가 ‘내일은 국민가수’ 방영 시점이 TOP6의 계약 만료 시점과 맞물리는 9월인 까닭에 과연 TOP6 중 몇 명이 ‘내일은 국민가수’에 합류할지 여부도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