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추신수 베테랑 제외…이의리, 신인 중 유일 발탁
야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경문 감독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올림픽 대표팀 24인 명단을 공개했다. 24인의 대표팀은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표팀엔 류현진, 김광현을 비롯해 양현종, 최지만, 김하성 등 해외파는 선발이 어려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인물들의 올림픽 참가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활약중인 박효준의 대표팀 합류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김 감독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또한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추신수, 오승환의 발탁도 불발됐다. 이들의 역할은 강백호, 오재일, 조상우 등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야구 대표팀은 그간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 꾸준히 소집돼 왔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만이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대회 모두 올림픽 종목에서 야구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2008년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 중 강민호와 김현수는 이번 대회에도 나서게 됐다. 반면 최원준, 고영표, 박세웅, 원태인, 김민우, 이의리, 김혜성, 오재일, 최주환 등 9명은 생애 최초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24인의 엔트리가 확정된 대표팀은 오는 7월 19일 소집돼 고척스카이돔에서 올림픽 대비 훈련을 진행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