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김민서 아마여자국수전 2연패 달성

예선부터 전승 행진, 결승전 김현아 상대 불계승…“입단의 꿈 꼭 이루고 싶다” 소감

제46회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한 김민서. 우승 상패와 함께 200만 원의 연구비를 받았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일요신문] 국내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아마여자국수전에서 14세 소녀 김민서가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김민서는 19~20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46회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에서 최강 부문인 국수부 정상에 올랐다.

연구생을 비롯해 내셔널바둑리그 선수 등 국내 최강의 아마추어 46명이 경쟁한 국수부에서 김민서는 예선부터 전승 행진을 펼치며 결승에 올라 김현아를 상대로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 달성이다.

국 후 김민서는 “올해는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다시 정상에 올라 무척 기분이 좋다. 운도 많이 따랐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입단대회에서 열심히 준비해 꼭 꿈을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민서는 현재 진행 중인 제55회 여자입단대회에서 8강에 올라 있다.

1974년 창설된 전국여자아마국수전은 여성바둑의 저변확대와 건전한 여가생활에 기여하고, 유망주를 발굴함으로써 여성바둑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여자 아마바둑계의 최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대회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