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내린다는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발언”…“장모 죄 있는데 대통령하겠다는 게 말 안돼”
이 전 대표는 7얼 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통령은 국가의 얼굴”이라며 “그동안 ‘바지 내린다’는 발언이나 ‘약장수’ 등 좀 거칠다. 그러지 않아야 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바지 발언’을 두고선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민망한 발언”이라며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이 국민에 어떻게 비칠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영남 역차별’ 발언과 관련해선 “지역 구도를 깨기 위한 노력, 민주당의 정체성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발언에 대한 해명도 거짓이었다”고 비판했다. 그의 ‘미 점령군 발언’에도 이 전 대표는 “학술적으로는 틀린 말씀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그런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도 미국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조금 더 배려가 있었더라면 싶은 아쉬움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장모 구속 등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윤 전 총장의 입장에 “문제 될 것이 없으면 법원에서 법정구속을 했겠느냐”며 “법을 집행하고 공정한 법치주의를 구현하겠다고 평생 살아온 분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이 검찰에 있을 때는 장모를 불기소했고 죄가 있다면 당연히 검찰총장을 그만 둬야 할 것이라는 얘기를 국회에서 했다”며 “죄가 있다면 검찰총장도 그만 둬야 하는데 죄가 있는데 대통령은 하겠다고 하면 그 말이 옳은 것이냐”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송영길 대표가 ‘대깨문 발언’을 해 이 지사를 편든다는 의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표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