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소비, 온라인에만 치우친다” 우려 나와
이에 영상물 소비가 지나치게 온라인에만 치우친다는 우려가 뒤따랐다.
10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에 따르면 지난 6일 영등위가 발간한 ‘2021년 상반기 등급분류 동향’에서 올 상반기 비디오물 등급분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위는 “올해 상반기 영화, 비디오, 광고물을 합산해 2만2천844건을 등급 분류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1만8천468건) 대비 약 23.7% 늘어난 수치”라며 “영화는 1천674건, 비디오물 6천784건, 1만4천386건을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 환경과 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발전 속도에 따라 영등위 등급 분류에서도 가장 크게 변화한 분야가 바로 비디오물 등급 분류”라며 “비디오물은 전년 대비 8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등위는 “국외영화의 증가가 돋보였던 영화와는 달리 비디오물은 국내비디오물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국외 비디오물의 등급 분류는 967편 증가한 반면 국내 비디오물은 2천76편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증가에 대해 영등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중들의 극장 방문이 제한되면서 영화 등 영상물의 소비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극장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의 온라인 단독 공개나 온라인(비대면) 공연·콘서트 등 다양한 영상물이 온라인으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이에 국내 OTT 플랫폼 간의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영상 콘텐츠가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소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등위는 “예측할 수 없었던 코로나19 상황과 그로 인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올해도 많은 영향이 있었다”며 “코로나19의 지속과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에 따라 앞으로도 더 많은 영상물이 온라인상에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