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컷오프’, 2018년 지방선거 ‘경선 패배’…충북지사 도전 예상
오 전 의원은 5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회생 불능 상태인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무능과 무책임을 더는 바꿀 수도, 두고만 볼 수도 없었다”며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오 전 의원은 이번 주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문(비문재인) 성향으로 알려진 오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과거 민주당에는 ‘민주당 정신’으로 대변되는 상식과 공정,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로 대변되는 줄 세우기와 계파주의로 곪아 있다”며 “입만 열면 서민을 강조하는 이들이, 외려 서민을 사지로 모는 정책이 반복되는데도 계파의 그늘에 숨어 입과 귀를 닫고 쉬쉬한다”고 비판했다.
오 전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충북 청주흥덕갑에 당선되며 국회에 발을 들였다. 18‧19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당선, 20대 총선에서는 충북 청주서원에서 당선되며 4선 중진이 됐다. 그러나 21대 총선 당내 공천에서 ‘컷오프’되며 경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 전 의원을 두고 그가 내년 충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는 2018년 충북지사 선거에 나섰으나 이시종 현 지사와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