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최 씨 사건, 시간순서·인물별 정리…정대택 관련 범죄사실 상세히 정리
13일 세계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검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3쪽 분량의 문건에는 최 씨가 직접 연루된 4개의 사건과 그 밖의 관련 사건 등이 시간순서와 인물별로 정리돼 있다.
4개의 사건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부동산 관련 사기 사건 △‘윤석열 X파일’의 진원지로 지목된 정대택 씨 관련 사건 △파주 요양병원 의료법 위반 사건 △양평 오피스텔 사기 사건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최 씨의 법적 지위와 사건 요지, 진행 경과, 사건번호, 처리결과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최 씨에 대한 고소·고발을 주도한 정 씨 등에 대해서는 선고된 형량과 범죄사실 등이 별도의 표 형태로 상세히 정리됐다. 세계일보는 진행·처리 결과에 대한 일부 내용은 검찰 관계자가 내부망을 조회하지 않고는 파악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기획 출신 검찰 인사가 작성한 문건으로 보인다”며 “검찰이 아니면 확인이 불가능한 팩트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총장 재직 당시 최 씨 관련 사건 처리와 관련해 “위법하거나 부당한 지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며 “작년 11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대검 감찰부에 지시해 압수수색을 했지만 아무런 자료가 나오지 않아 징계 사유에도 포함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고, 법무부도 수사 의뢰를 했지만 그 부분 역시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됐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