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핵심 원료 흡수체 중국산

마켓컬리는 수입 기저귀 브랜드 ‘에코제네시스’ 제품을 판매하면서 영국 원료를 사용해 중국 공장에서 제작한다고 전해왔다. 또 해당 기저귀가 유해 물질 테스트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며 국제 친환경 섬유 인증기관인 외코텍스(OEKO-TEX standard 100) 인증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이 제품은 타 브랜드의 기저귀보다 가격이 1.5~2배 높았다.
하지만 기저귀의 핵심 원료인 흡수체가 중국산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외코텍스 인증도 기간이 만료된 후 갱신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마켓컬리가 인증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Oeko-Tex Standard 100 인증'이라고 광고하고 '영국 본사에서 제품 개발 및 원료 수급'이라고 사실과 다르게 광고했다"고 경고했다.
다만 마켓컬리의 제품 판매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점, 환불 조치를 완료한 점 등을 고려해 경고 처분만했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사과문을 게재한 뒤 구매가 이뤄진 제품에 대한 전액 환불 조치를 결정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