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소통수석,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민생, 계란값 늘 보고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방송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사과하며 “다음 정부가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어떤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저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종전선언과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평화 제전인 올림픽을 개최해야 하는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세계 평화를 거론하기에 앞서 역내 평화, 한반도 평화의 어떤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세계 평화 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는 명분 아니겠냐”며 “개인적으로 중국의 역할이 기대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테이블만 열리면 그 문제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4·27 판문점 선언에) 서로 서명했기 때문에 충분히 추진할 만한 동력이 생길 것”이라며 “대화의 테이블을 만드는 서로의 결단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런 결단들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민생이라고도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이 참석하고 모든 수석들이 정말 무거운 분위기에서 회의를 하게 되는데 늘 거기에서 계란 값이 올라온다. 경제수석께서 대통령께 ‘지금 계란 값이 한 판에 7500원에서 721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보고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관심은 민생이다. 물가를 관리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런 다양한 민생 대책을 정말 아주, 거의 매일 논의를 하고 점검한다. 그 중에 가장 큰 민생은 무엇보다도 방역과 백신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대장동 사건에 대해 청와대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걸 왜 청와대에 묻느냐, 거꾸로 여쭤보고 싶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방역, 백신 접종, 민생에 집중한다’고 이미 강조했다”며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에 주신 권한, 의무,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당과 정치인이 유불리에 따라서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노력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