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5번째 우승…박현진, 김원정 심판 커플은 최우수심판으로 선정
한국이 한국시간으로 26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33대24 9골 차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4경기를 포함해 6경기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18회의 아시아선수권대회 중 통산 15회의 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대회 5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이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아선수권에서 5회 연속 우승한 것은 앞서 1987년 1회 대회부터 2000년 8연패를 달성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한국은 전반 종료 8분 여까지만 해도 11대12로 일본을 쫓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연속으로 득점을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18대14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 들어서도 한국은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승리를 다져갔다. 경기 재개와 동시에 정유라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순식간에 8점차까지 달아났다. 최종 스코어는 33대24였다. 정유라가 11점, 김진이가 4골을 득점했고 골키퍼 정진희는 방어율 42.1%로 8개의 세이브를 따냈다.
일본은 2위, 3위는 카자흐스탄이 차지했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 상위 5개국에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 심판으로 참가한 박현진, 김원정 심판 커플은 최우수심판으로 선정되며 다시 한 번 한국 핸드볼의 위상을 높였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