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얼마 전까지 대선주자였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 직전까지 토론회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저격하며 화제를 모았던 하 의원은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맡게 됐다.
10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월 5일 선출될 예정이다. 경선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경쟁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그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홍준표 저격수’란 별칭을 얻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윤석열 캠프 내부 중진 의원들이 하 의원 영입에 공을 들였고, 하 의원이 지지선언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야권 내부에서 줄곧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하 의원 결심에 국민의힘 안팎에선 ‘홍준표 상승세 저지를 위한 연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 의원이 합류하면서 윤석열 캠프의 선수층은 두터워졌다. 윤석열 캠프엔 30여 명 가까운 현역 의원들이 몸담고 있다.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진, 김태호 의원 등이 선대위원장 타이틀을 달고 있다.
10월 26일엔 이채익 의원 등 현역 의원 7명이 윤 전 총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캠프가 세 불리기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캠프가 커지면 커질수록 리스크 역시 커지기 마련인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가 경선 막판 윤 전 총장의 ‘수성전’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