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오아시스마켓 등 이커머스 경쟁 가열
컬리는 당초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지난 7월 국내 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의 국내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서 ‘경영 성과 선택 요건’을 개편한 바 있다.
컬리는 2015년 국내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이래 줄곧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컬리는 이번 IPO를 통해 모집한 공모 자금을 기술 분야 및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투자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컬리는 오프라인 중심이던 장보기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IPO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유통 혁신을 이뤄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분들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증시 입성을 앞두고 이커머스업계의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27일 주간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새벽배송업체인 오아시스마켓도 일찌감치 주간사를 선정한 뒤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