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아킬레스건 파열 이후 방출…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재활중
에릭 테임즈는 NC에서 보낸 3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47개의 홈런과 40개의 도루로 KBO리그 역사상 유일한 40-40을 달성했다. 정확한 타격, 강력한 파워, 엄청난 스피드까지, 공격의 삼박자를 갖춘 테임즈는 2017년 메이저리그(MLB)로 유턴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1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한국에서처럼 폭발적인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꾸준히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쳐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그러나 테임즈는 올 시즌 일본에서 경기 도중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재활에만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터라 요미우리는 지난 8월 테임즈를 방출하기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에릭 테임즈가 한국에서 쇼 케이스를 연다는 소문이 확산된 것이다.
에릭 테임즈를 잘 아는 지인을 통해 테임즈와 연락을 취했다. 그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으며 자신이 한국에서 쇼 케이스를 한다는 소문이 어디에서 나온 건지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보냈다. 즉 11월 중 한국에서 쇼 케이스를 연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이다.
내년이면 만 36세가 되는 선수지만 장타력만큼은 인정을 받았고, 한국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테임즈에 대해 KBO리그 구단의 관심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몸 상태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고, 쇼 케이스조차 루머라고 일축하는 그에게 우리는 뭘 기대할 수 있는 걸까.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