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대 승리…쿠에바스 7이닝 무실점
kt wiz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래했다. 1군 합류 7시즌만에 처음 경험하는 감격의 우승이었다.
승리의 선봉에는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섰다. 지난 28일 NC전 선발로 나섰던 그는 이틀 휴식 이후 이날도 마운드에 섰다. 이강철 감독이 그를 믿는 이유는 쿠에바스가 삼성전에 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승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이날도 7이닝 동안 1안타를 내주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이어 박시영과 김재윤이 연이어 구원등판하며 무실점을 기록,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도 탄탄한 투수전을 펼쳤다. 원태인은 5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볼넷 하나만을 내줬다. 구원투수 우규민, 몽고메리, 오승환 등도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kt에선 6회 타선이 터졌다. 선두타자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유격수 실책까지 겹쳐 심우준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조용호의 1루 땅볼에 2루주자는 3루까지 향했다.
결국 경기를 결정지은 것은 강타자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앞서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3루 상황을 맞이한 상황에서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이날의 결승타를 때려냈다.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하게 됐다. 시즌 성적에서 동률을 이뤄 1위 결정전까지 밟았던 삼성은 최종 2위를 기록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에 합류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