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 탓 한 차례 결혼생활 위기…가족과의 관계에 집중하기로
최근 미국 연예주간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측근들의 말을 빌려서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할을 그만두기로 한 진짜 이유는 10년 결혼 생활에 위기가 찾아왔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내 레이첼 와이즈(51), 세 살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족과의 관계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측근은 “지난 몇 년 동안 크레이그-와이즈 부부 사이에는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었다. 하지만 지금은 점점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크레이그는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심했다”고 귀띔했다.
부부 사이에 위기가 찾아왔던 건 2017년이었다. 당시 크레이그와 와이즈 모두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에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이로 인해 점차 관계는 소원해져갔다. 부부를 잘 아는 측근은 “당시에는 이혼까지 가기 직전인 상태였다. 때문에 크레이그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크레이그와 와이즈가 영화를 그만두는 건 물론 아니다. 둘 다 작품은 계속할 예정이며, 다만 제임스 본드만큼 크레이그에게 힘든 역할은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능한 촬영을 하는 중에도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에서는 007 시리즈 제작자인 바바라 브로콜리가 크레이그에게 결코 거부하지 못할 제안을 하면서 다시 구애를 보낼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들리지만, 이에 대해서 측근은 “크레이그의 결심이 확고하다”면서 “이제 007과는 영원히 작별이다. 가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