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시장 내 2위 진단 기업, 470억 투입
공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에코 디아그노스티카 지분 100%인 5485만 주를 4000만 달러(한화 약 474억 원)에 취득했다. 이는 신주 발행 공모에 따른 최근 자기자본(1조 2650억 원) 대비 3.75% 수준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현금 취득 방식으로 이뤄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취득 목적으로 경영 참여라고 명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에코 디아그노스티카는 2011년 설립된 인체, 동물 진단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기업으로,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과 MAPA로부터 인증과 허가를 받은 150여 개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CBDL(Camara Brasileira de Diagnostico Laboratorial)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에코는 2021년 상반기 브라질 전체 진단 업계 매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매출로는 시장 내 1위를 차지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브라질 진단 시장이 남아메리카 전체 체외진단시장에서 약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감염성 질환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에코 디아그노스티카의 운전자본, 순부채 등을 고려해 최종 양수 금액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기준 인수 금액의 약 80%에 해당하는 310만 달러는 양수예정일인 11월 12일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나머지 잔금을 2022년 2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