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네바 호수 지역 관습이 관광상품 탈바꿈
일명 ‘메일 점핑’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의 이런 관습은 과거 도로가 건설되지 않았을 때부터 시작됐다. 움직이는 보트에서 선착장으로 뛰어내려 재빠르게 우편물을 전달한 후에는 보트가 출발하기 전에 다시 배 위로 올라타야 한다.
마치 숨막히는 추격전을 방불케 하는 이런 모습을 보면 손에 땀이 절로 난다. 이런 ‘메일 점핑’은 관광 성수기인 여름에는 보트에 약 160명의 관광객들을 가득 태운 채 실시된다. 일종의 관광상품인 셈이다. 이렇게 우체부들이 우편물을 전달하기 위해 점프하는 횟수는 하루에 45~60회 정도다.
사정이 이러니 우체부로 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력이 좋아야 한다. 이를 위해 미 우정국은 매년 여름 여섯 명의 점핑 우편배달부를 고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고의 우편배달부를 선발하기 위해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다른 무엇보다 뛰어난 운동신경이다. 출처 ‘wisn.com’.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