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사적모임 제한 강화 등 없을 듯…문 대통령 “이제 3차 접종이 기본접종”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이어서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악화되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강화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한 주간 전국 단위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이는 직전 주 ‘높음’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2주 연속 ‘매우 높음’, ‘중간’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영업시간 제한·사적모임 인원 제한 강화 등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 백신 3차 접종에 대해서 “이제 3차 접종이 추가 접종이 아니라 기본접종”이라며 “3차 접종까지 맞아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빈틈없이 시행해야 한다”며 “역학조사와 현장점검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방역대응체계를 더욱 꼼꼼히 가동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