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국, 홍콩 등 상위 5개국으로 흘러간 금액 전체 64.2% 차지해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내 무역회사를 대상으로 한 외환 사기거래 피해 건수가 총 2582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외환 사기거래 관련 주의를 당부했다.
주요 사기유형을 살펴보면 사기 집단이 해외 수출업체와 국내 수입업체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해킹한 경우가 많았다. 사기 집단은 이메일을 해킹해 해외 수출업체 행세를 했다. 사기집단은 국내 수입업체에 허위 이메일을 보내 무역대금을 자신들이 지정한 사기 계좌로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 사기업체는 주도면밀하게 장기간에 걸쳐 거래 상대방처럼 행세했다. 사기집단은 이메일로 꾸준히 접촉하면서 국내 수입업체가 의심할 수 없도록 했다. 사기피해 금액은 총 63개국으로 송금됐다. 사기 피해 금액은 외환 송금거래가 용이한 영국, 미국, 홍콩, 중국, 태국 등 상위 5개국으로 흘러갔고, 그 금액이 전체 64.2%를 차지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