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예약 줄고 기존 예약도 취소행렬, 사이판과 싱가포르는 의무격리 열흘 면제해 그나마 다행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시행 이후 여행사들은 신규 예약 접수를 늘렸지만 고객들의 의무격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예약을 취소하면선 여행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여행사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 소식에 따라 신규 예약이 점차 줄다가 기존 고객들마저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사들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내년 1~2월 전세기 상품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전 세계가 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다 국내 의무 격리도 계속되고 있어 이대로라면 겨울 방학 성수기에도 해외여행은 살아나기 힘든 분위기다.
다만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한 사이판과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의무격리가 면제됨에 따라 이들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취소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졌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거리두기 지침도 강화돼 단기적인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여행업계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17일 정부는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으로 매출이 감소한 여행업계 소상공인에도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손실 회복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