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원에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자 무려 4000권의 수학책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발항 시기는 조선 시대부터 세종대왕이 공부했던 수학 학습서 '신학계몽'부터 농부들이 밭의 넓이를 구할 때 참고했던 책까지.
100년 전 초등학교에서 수학 교구로 사용했던 대왕 주판들은 덤이다. 교과서를 타임머신으로 사용해 제작진을 옛 시절로 이끈다.
수집에서 더 나아가 고서의 학문 연구까지 하며 그 가치를 확인하고 있다는 김영구 씨. 그의 수학 열정 덕분에 소실될 뻔한 고서들이 가치를 되찾고 있다.
매화꽃과 수학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수학 박물관을 만드는 게 꿈이라는 그의 특별한 수학 사랑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6년간 60만 마리 학을 접은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 역대급 점프력을 뽐내는 4살 반려견 모카, 1922년 할매가 새해 맞는 법 등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