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해 K리그 시즌 중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국가대표 출신 강원FC 선수가 구속됐다. 3일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27살 A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동료 선수 B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강원FC 클럽하우스 모습.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A 씨 등은 지난해 9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난 여성을 술자리 후에 호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두 사람을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두 사람은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강원FC는 지난해 10월 두 사람을 수사하고 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은 뒤 시즌 중 술자리를 가진 이유 등으로 두 사람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강원FC는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A 씨에 대해 추가 징계는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B 씨와는 계약 기간이 만료돼 구단과 관계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