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국 신예 딩하오(丁浩) 9단이 신설된 2021 만구배 중국바둑 대기사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토너먼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링타오 8단, 당이페이 9단, 룽이 7단, 펑리야오 8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딩하오는 12월 3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구쯔하오 9단과의 결승에서 21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첫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00년생으로 한국의 신진서 9단과 동갑내기인 딩하오는 데뷔 후 총 네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9년 제3기 CCTV배 우승을 시작으로 2021년 열린 제17기 창기배와 제1기 국수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딩하오는 특히 최근 대국에서 중국의 랭킹 1~3위 커제 9단, 양딩신 9단, 구쯔하오 9단을 차례로 꺾어 중국바둑에 거센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