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입문 5년 1개월 만에 첫 우승컵…오유진·김채영 연파한 15세 정유진 준우승
여자랭킹 4위 조승아 4단은 8강에서 이민진 8단, 4강에서 박지연 5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데 이어 결승에서 정유진 2단마저 제압하며 2016년 11월 프로 입문 5년 1개월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동안의 최고 성적은 2017년 11월 제1기 여자기성전과 2018년 11월 제2기 여자기성전, 그리고 지난 8월 IBK기업은행배에서 거뒀던 4강 진출이다.
한편 대회 첫날 여자랭킹 2위 오유진 9단과 3위 김채영 6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정유진 2단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 15세인 정유진은 비록 첫 우승은 무산됐지만, 2019년 12월 입단한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대국 수 과다로 이번 대회엔 출전하지 않았다. 강원도와 강릉시가 후원한 2021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1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700만 원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