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사기”라는 안철수에…민주당 신현영 “국민 고통 외면하는 것 놀라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대변인은 1월 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을 두고 ‘전국민이 재난을 당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다”면서 “우리 국민이 겪어온 고통과 어려움을 한 마디로 외면할 수 있는지 놀랍다”고 논평했다.
신 대변인은 “확진자와 그 가족은 물론 국민 대다수가 방역 협조로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도 지금 상황은 재난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도 생계를 위협받으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국민의 소리부터 제대로 듣지 못하는 정치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월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충남을 방문해 청년을 만난 자리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사기”라면서 “재난을 입은 소상공인에 우선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무원은 고정급을 받고, IT업계는 보너스도 받는다. 전국민이 재난당한 적이 없으니 이 말은 사기”라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홍으로 대안론 중심에 급부상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 논평은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가 몇 주 사이 여당의 견제를 받을 만한 유효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