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국 리즈에 사는 세 살 먹은 ‘롤라’는 놀라운 금발 머리를 자랑하는 코커 스패니얼이다. 코커 스패니얼이 원래 윤기가 좔좔 흐르는 곱슬곱슬한 털로 유명한 견종이긴 하지만, ‘롤라’의 털은 그럼에도 더욱 눈에 띈다. 심지어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본 사람들은 가발을 쓰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하기도 한다.
주인인 레베카 돕슨(22)은 “머리 부분의 털이 유난히 긴 데다 몸털 색깔과도 다르기 때문에 ‘롤라’를 처음 본 사람들은 가발이거나 혹은 염색한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웃었다. 하지만 이 털은 사실 100% 자연산이다.
‘롤라’의 털이 처음부터 이렇게 인상적이었던 건 아니다. 새끼일 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몸에 난 털은 짙어진 반면, 머리 부분에 난 털은 밝은 색을 띠기 시작했다. 돕슨은 “우리 역시 ‘롤라’가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지금은 ‘롤라’의 머리를 스타일링하고 액세서리를 해주는 일이 너무 즐겁다고 말하는 그는 “‘롤라’도 이를 좋아하는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 ‘캐터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