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명당 자동차 1대 보유하는 국가…친환경차 높은 등록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12월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약 2491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인구 2.07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국산차의 누적 점유율은 88.2%(약 2196만대)로 집계됐다. 수입차의 경우 2017년 8.4%(189만 대)에서 2021년은 11.8%(약 294만 대)로 늘었다.
친환경차 등록 대수 증가도 눈에 띈다.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41.3% 증가하여 누적 등록 대수는 약 116만 대에 달했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71.5% 증가해 총 23만 1443대가 누적 등록돼 있다. 2018년말 대비 4.2배 증가했다. 수소차의 경우 전년 대비 77.9%나 증가해 총 1만 9404대가 등록됐으며,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34.7% 증가한 90만 8000대가량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1년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약 174만 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대비 9.0% 감소한 기록이다.
국산차는 전년 대비 11.1% 감소해 약 142만 대가 신규로 등록됐다. 반면 수입차는 오히려 약 31만 대로 1.9% 증가했다.
전기차의 경우 처음으로 신규 등록 대수 10만 대를 넘었다. 한 해 동안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10만 대 이상이었던 국가는 지난해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어 우리나라와 노르웨이가 2021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