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할리우드 떠난 후 구속 없는 삶 만끽…와인 레이블 ‘아발린’ 출시 사업가로도 변신
인터뷰에서 디아즈는 할리우드의 매력을 ‘덫’이라고 불렀다. 디아즈는 “나는 특히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 그리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등 모든 덫에서 해방됐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물론 당신한테 그게 중요하다면 그렇게 사는 것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디아즈는 “나는 여성들이 물건처럼 취급당하는 풍토와 착취의 희생자다. 나 또한 그 모든 걸 믿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면서 “하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자연 그대로, 야생 동물처럼 살고 있다”면서 구속당하지 않는 지금의 삶이 더없이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디아즈는 사회가 정한 미의 기준을 버렸다고도 했다. 더 이상 자신의 외모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세수도 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은퇴 선언 후 1억 달러(약 1200억 원) 개런티의 영화 출연 제의를 거절한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였다. 더 이상 연기는 하지 않고 있지만 디아즈는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아발린’ 와인 레이블을 출시해 와인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 와인은 유기농 포도로 만들어졌으며, 설탕과 색소가 첨가되지 않아 특히 채식주의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출처 ‘메일온라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