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인원 1만 5141명…“면허 반납으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감소 기대”
서울시는 30일 2022년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선불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어르신 운전면허반납’은 해마다 1만여 명 이상이 참여 중이다.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9년 1만 6956명, 2020년 1만 4046명, 2021년 1만 520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역시 만 70세 이상 서울 시민이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면허증을 반납하면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예상 인원은 1만 5141명이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운전면허소지자 비율에 맞추어 자치구에 교통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치구는 70세 이상 인구비례에 맞추어 주민센터별로 교통카드를 배분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자치구에서 자체 예산으로 시행한 자진반납 지원사업 혜택을 받은 어르신의 경우 시스템에 사전등록해 중복지원이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10만 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카드다.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T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의 경우 65세 이상 시민에 대한 무임승차 제도가 운영 중이므로, 무료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요금 차감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권고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70대 이상 시민들의 운전면허 반납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