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안와골절로 결장…히로 25점, 아데바요 24점
마이애미 히트는 3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승리했다. 106-92의 여유있는 승리였다.
마이애미는 경기 시작부터 앞서나갔다. 1쿼터 한 때 14점차를 벌리며 무난하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 후반부터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쿼터 초반 이후 다시 역전에 성공한 마이애미는 이후 4쿼터 중반 20점차 이상을 달아나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타일러 히로가 25점 7어시스트, 뱀 아데바요가 2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리더 지미 버틀러도 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필라델피아는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27점을 기록했고 팀의 간판 스타 제임스 하든이 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팀의 중심인 조엘 엠비드의 부상 공백을 실감하는 경기였다. 엠비드는 지난 플레이오프 8강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엠비드의 공백이 지속된다면 필라델피아의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엠비드의 골절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투혼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지만 뇌진탕 증세도 호소해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