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 촬영 위해 왔다가 매력에 ‘푹’…첫 아들 매덕스 입양, 궁전 같은 집도 마련
현재 미국과 캄보디아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졸리는 캄보디아야말로 자녀들과 함께 할리우드의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조용히 지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졸리의 측근은 “무엇보다 졸리는 가능한 전남편인 브래드 피트에게서 멀리 떨어지길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했던 결혼생활도 잊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졸리는 처음 캄보디아를 방문했던 날부터 이미 서서히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딸 샤일로(15)와 함께 캄보디아를 찾은 졸리는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며칠을 보냈다.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느낌이다. 언제나 캄보디아는 나와 내 가족들에게 특별한 나라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있는 졸리의 집은 낙원의 궁전과 같다. 측근은 이 집에 대해 “졸리와 자녀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할 때마다 머물고 가는 집은 방이 최소 여덟 개가 있는 캄보디아 전통 가옥이다. 집 주변에는 수풀이 무성하기 때문에 천연 가림막 역할을 한다. 때문에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집을 비롯한 전체 부지의 가격은 1000만 달러(약 127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근에는 지역에서 유명한 폭포가 하나 있다. 원래 이 폭포의 이름은 ‘삼롯 짜’였지만, 지금은 ‘앤젤리나 졸리 폭포’로 더 유명하다.
졸리가 캄보디아를 처음 방문한 것은 2000년, 영화 ‘툼레이더’를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캄보디아의 매력에 푹 빠친 졸리는 2년 후 바탐방의 고아원에서 생후 7개월이었던 첫째 아들 매덕스를 입양했다.
현재 ‘매덕스 졸리-피트’ 재단 본부가 위치한 곳이 바탐방인 것도 이런 인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