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다페스트 쇼트 페이스 텀블러’는 외계인 같은 기이한 생김새로 유명한 희귀 비둘기 품종이다. 눈은 툭 튀어나와 있고, 부리는 작으며, 머리는 삼각형 형태로 도무지 비둘기처럼 보이지 않는다.
1900년대 초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인 폴틀 형제가 처음 만든 이 품종은 당초 비둘기 경주에 적합하도록 개량된 것이었다. 가문 대대로 비둘기 경주 마니아였던 까닭에 폴틀 형제는 탁월한 지구력을 지닌 비둘기를 만들기 위해 선택적 교배를 실시했고, 그 결과 휴식 없이 약 800km의 거리를 최대 다섯 시간 동안 비행하는 ‘부다페스트 쇼트 페이스 텀블러’라는 새로운 품종을 탄생시켰다.
폴틀 형제가 왜 이렇게 만화 속 캐릭터 같은 기이한 특징을 택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어떤 사람들은 이 비둘기가 짧은 부리와 작은 얼굴 덕분에 몸이 가벼워져서 더 오래 날 수 있게 됐고, 비교적 큰 눈 덕분에 더 높이 날 수 있게 됐다고 추측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