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빚은 도자기 7만 개 이어붙여 매혹적인 패턴 구현
오묘한 느낌의 이 기념비적인 조각품에는 총 7만 개의 미니어처 도자기 화병들이 사용됐다. 기다란 목이 특징인 미니어처 도자기들은 모두 그가 손으로 직접 빚은 것들로, 마치 눈앞에서 움직이는 듯한 매혹적인 패턴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얼마 전 베니스에서 열린 ‘호모 파베르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도자기 기교’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스칼라브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티스’는 비범한 변신 능력을 가진 바다의 요정이다. 불, 바람, 나무, 새, 호랑이, 사자, 뱀 또는 오징어 등으로 잇따라 변신한다”고 말하면서 “무수히 많은 미니어처 도자기로 묘사된 바다 속에서 떠오르는 ‘테티스’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칼라브르는 “모든 미니어처 도자기들은 미리 정해진 패턴 없이 즉흥적으로 붙여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각각의 작은 도자기들이 모여서 완성된 전체 작품은 높이 약 1.98m, 지름 0.9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